최근 10년 사이에 대구경북 청소년 인구 중 5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율은 높아졌지만 우울감 경험률이나 흡연·음주율은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청소년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의 청소년(9~24세)은 44만8천명으로, 2008년 55만9천명에서 19.9% 감소했다.
경북도 43만8천명을 기록, 같은 기간 18.0%가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인 13.9%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비만율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08년 5.4%였던 청소년 비만율은 지난해 11.2%로 상승했다. 경북도 5.4%에서 12.4%로 뛰어올랐다.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10.8%)보다 비만율이 높았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느낀 청소년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대구 청소년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38.5%로, 10년 전보다 2.6%포인트(p) 떨어졌다. 경북도 42.0%에서 39.8%로 2.2%p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대구 23.1%, 경북 24.3%로 10년 전보다 13.2%p, 13.9%p씩 내려갔다.
흡연·음주율도 줄었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청소년 흡연율은 각각 6.8%, 8.0%로 10년 전보다 5.4%p와 3.5%p 감소했다. 음주율 역시 대구(14.3%)는 9.9%p 하락했고, 경북(18.4%)은 5.5%p 내려갔다.
교육목적에 대한 청소년 인식은 대구경북이 엇갈렸다. 대구는 자신의 능력과 소질 개발을 교육 목적으로 꼽은 청소년이 39.6%로 4.7%p 늘었고 경북(35.5%)은 5.0%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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