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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주년 인터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경북교육은 혁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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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도입으로 소규모 학교와 지역 동시에 살려
자연재해 많은 지역특성에 맞춰 내진보강 등 안전대비 철저

취임 1주년을 맞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경북교육의 혁신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진 기자

"학교업무정상화와 쾌적한 교육환경 마련으로 경북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혁신을 통해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40년간 교육에 몸담아온 그는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경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감에 출마했다"며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경북교육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4만여 교육가족과 경북교육의 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먼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내부혁신을 강조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도 이루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산업혁명의 시대로 불릴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데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나친 성과 위주의 교육 정책을 변화시키고 교육청의 문턱을 낮추는 등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벽지학교의 학생부족과 교원부족 문제 등 취약부분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경북은 타 지역보다 자연재해가 많아 경주에 이어 포항지진으로 학생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았다.

이에 임 교육감은 종합안전체험관 구축과 공기청정기 연내 보급완료, 실내체육시설 확충, 석면 조기 해체, 내진보강공사 조기완료 등을 통해 건강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내부혁신을 강조하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업무정상화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김영진 기자
내부혁신을 강조하는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업무정상화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김영진 기자

그는 "경북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비율은 초·중학교가 40%, 고등학교는 8%나 된다. 소규모 학교의 증가는 단순히 학교의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붕괴로 이어진다"며 "경북교육청은 학교도 살리고 농산어촌도 살리고자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할 수 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올해 처음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후 유례없는 성과도 내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첫 종합우승 ▷감사원 자체감사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선정 ▷인성교육부문 전국 최고 최다 수상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전국소체 전국 3위 등 화려하다.

그 밑바탕에는 임 교육감의 남다른 정책과 경영철학이 스며있다.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학교의 자율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보장한 것이 그것이다. 또 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를 마련해 체험하고 즐기는 수학교육의 장을 만들었고 탐구 중심 과학교육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을 도모했다.

임 교육감은 "교권침해 전문 지원으로 가르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확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이다.

임 교육감은 "아이들의 삶의 역량을 키워주고자 경북교육청이 노력하고 있다. 경북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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