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수천 명의 사망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은 1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표, 반대 14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필리핀 당국에 사법절차를 벗어난 살상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 대표에 1년 안에 이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중국을 비롯한 14개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일본 등 15개국은 불참했다.
그러나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안을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자 필리핀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하고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필리핀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어떠한 조사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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