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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들·이 총리, 일본에 대해 강경한 발언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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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5조8천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5조8천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초강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들도 일본을 겨냥해 "무도함이 도를 더해간다"고 비판하며 여론전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대신이 문 대통령을 향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 "일본의 무도함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수석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의 여름은 2017년 가을의 상황만큼 엄중하다"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됐던 시기와 최근 한일갈등 상황을 비교했다.

최 비서관은 "'우리는 다시는 지지 않을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한마디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한 역사선언"이라며 "작심하고 작심한다. 고단한 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데 벽돌 하나를 얹고,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썼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3일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백색국가 제외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이은 두 번째 보복"이라며 "한일 양국, 나아가 세계의 자유무역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체제를 위협하고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5조8천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5조8천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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