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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영남대병원 해고 노조원 2명 폭염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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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70m 옥상 50도 넘어, 식사도 제대로 못 해 건강 우려"

1일 영남대학교병원 해고 노조원 2명이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병원 건물 70여m 높이 옥상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2007년 2월 해고된 이들은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약속,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영남대학교병원 해고 노조원 2명이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병원 건물 70여m 높이 옥상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2007년 2월 해고된 이들은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약속,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대학교병원 해고 노조원 2명이 70m 높이 건물 옥상에서 37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과 존엄성을 위해 고공농성에 나선 여성 노조원 2명의 건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응급실과 병실이 아닌 직사광선에 50도가 넘는 70m 옥상에도 사람이 있다"며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은 폭염에 식사조차 제대로 못 해 건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 인권사무소장이 영남대의료원 관계자들과 만나 "최소한의 인권 존엄을 위해 농성자들에게 상수도 물과 전기를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병원 측은 이에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노조가 농성자들에게 식수를 전달하는 것 외에는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또 대구지방노동청 권고에 따라 노조와 협의를 위한 사적 조정위 구성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복수 관계자들은 농성이 자칫 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조정위라면 언제든지 수용한다"라며 "병원 측이 전혀 대화 의지가 없어 조정위를 꾸리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영남대 의료원 소속 박문진(59) 지도위원과 송영숙(43) 부지부장은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재발 방지,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부터 70m 높이 건물 옥상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2007년 2월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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