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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숨통 조여도 버티는 베네수엘라 마두로…건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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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마두로, 비판세력에 고문까지 하며 강력하게 군 장악"
"美제재, 정권 아닌 빈곤층에 타격…야권도 분열시킬 것"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등 50개국이 그의 정적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한 최근의 '고강도' 제재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남다른 군 장악력이 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군인들에 충성 서약을 하게 하고 장성을 늘리는 등 군 장악력을 키운 데 더해 군 감시기관을 만들어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이들을 투옥하거나 고문도 자행했다고 WP는 전했다. 심지어 체포되거나 탈영한 군인의 가족들까지 괴롭혔다.

시위 진압 등을 담당하는 준군사조직이나 국가경비대를 확충하고 교도소 내 폭력조직이나 콜롬비아 반군까지도 체제 유지에 활용했다. 유가 하락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경제난 속에서도 마두로 정권은 불법 금 채굴, 코카인 환적, 이민자 갈취 등 군의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어 주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계속되는 미국의 경제 제재 역시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정권 지도층은 이미 자산을 해외에 빼돌렸기 때문에 제재의 타격이 크지 않은 반면 정부 배급에 의존한 빈곤층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우군으로 남아있는 점도 마두로 정권에게 힘이 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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