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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16, 17일 여름휴가 선언…조합원·비조합원 1천여 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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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없는 날 국민적 성원, 제도화에 큰 도움될 것”

전국택배연대노조 및 전국택배노조 관계자 등이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택배연대노조 및 전국택배노조 관계자 등이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8월16일 택배 없는 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74시간에 달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8월16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제안했다. 연합뉴스

여름휴가 없이 일하던 전국의 택배기사 1천여 명이 16, 17일 휴가를 가게 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는 15일 "'택배 없는 날'을 제도화하기 위해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16, 17일 여름휴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휴가계획서를 제출한 전국의 조합원은 모두 1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대구 180여 명(조합원 80명, 비조합원 100명), 경북 100여 명(조합원 90명, 비조합원 10명) 등 지역 택배기사 280여명도 휴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조는 택배회사에 16, 17일 직전에 접수된 물품을 18일부터 배달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사전 협의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는 13~15일 주문 접수를 피해줄 것과 배송지연 양해 공지문 게재를 요구했다.

택배기사는 택배회사와 업무위탁계약을 맺은 대리점의 특수형태 노동종사자다.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배정된 물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사실상 휴가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택배 노조의 호소에 소비자들이 적극 호응하고 나서면서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는 택배 없는 날을 지지한다는 댓글과 해시태그가 연일 등장했고,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선언하는 쇼핑몰도 늘었다.

노조는 "택배 없는 날에 대한 국민적인 성원이 확인된 것은 향후 택배기사 휴식을 본격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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