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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 특집] 수시모집 지원 전략, 이렇게 짜라

홍성철 대구진협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홍성철 대구진협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본격적인 수시모집 상담을 진행 중이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코칭, 모의면접, 수시 설명회, 2학기 중간고사 시험 준비 등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수선한 시기일 수 있다.

하지만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려면 상담을 통해 응시 전략의 윤곽을 잡고 있어야 한다. 9월 모의평가에도 집중해야 한다. 가채점을 통한 등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대입 모집인원을 비교해 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교과·종합), 정시, 논술전형, 적성전형 순서다. 하지만 서울권 주요 대학 기준으로 비교하면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적성전형 순서다. 서울권의 주요 대학에 지원하겠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역 거점 국립대 및 지방 소재의 대학이면 학생부교과 및 종합전형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경우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내용의 중심은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에서 부족한 부분 또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강점이 돼야 한다. 배우고 느낀 점을 자기 주도적으로 한번 더 활동한 내용, 즉 자율동아리나 독서활동 등을 통해 학업역량을 향상시킨 내용으로 작성하면 좋다. 물론 교내 수상과 연계되면서 그 결과가 드러난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다음 달 4일이면 9월 모의평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재학생 수는 전년 대비 5만여 명 감소했지만, 재수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6월 모의평가 때 전년 대비 3천여 명이 늘었는데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때는 작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해야 한다. 재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시에 집중하는 재학생이라면 한 등급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지원해야 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수시 원서 접수 및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6일부터 9월 10일 중 3일 이상이다. 원서 접수 마지막날 마감 시간이 대학에 따라 오후 5시 또는 6시로 다를 수 있다. 또 면접, 실기 등 대학별 전형이 진행되는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올해 입시는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가 많을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주변의 여러 가지 얘기에 현혹되지 말고, 수능 이후 대학 및 학과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까지 기본 학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한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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