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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평동 옛 법원터에 기념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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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동(公平洞)' 지명 유래도 “법원에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라”는 뜻

대구법원 옛 청사 모습. 대구고법 제공.
대구법원 옛 청사 모습. 대구고법 제공.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맞은 대구고법(법원장 조영철)이 오는 10일 중구 공평동 옛 법원 터에 기념비를 세운다.

옛 법원이 공평동에 자리 잡은 건 지난 1908년 8월 1일이다. 당시 이름은 대구공소원(大邱控訴院, 현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재판소(현 대구지방법원)였다. 공소원은 전국적으로 대구, 경성, 평양 3곳에만 설치됐고, 대구공소원이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를 담당했다.

'공평동(公平洞)'이란 지명의 유래도 "법원에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라"는 뜻인 것으로 전해진다. 2·28기념중앙공원 인근인 옛 법원 터는 현재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 잡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기념비 제막식은 10일 오전 11시쯤 조영철 고법원장과 손봉기 지법원장, 류규하 중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기념비 기단 아래 붉은 벽돌은 대구공소원 건립 당시 실제로 사용했던 벽돌들이 쓰인다.

대구고법 관계자는 "연호동 신청사 시대를 앞둔 대구법원이 과거와 현재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일제에 사법주권을 빼앗겼다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받은 1948년 9월 13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옛 대구법원터 기념비 시안. 기단 아래 붉은 벽돌은 1923년 대구공소원 건립 당시 쓰였던 벽돌들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고법 제공.
옛 대구법원터 기념비 시안. 기단 아래 붉은 벽돌은 1923년 대구공소원 건립 당시 쓰였던 벽돌들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고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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