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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대구시장 표창장 관련 섬유패션과 감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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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표창장 취소 요구하자 ‘그런 식으로 하면 재미없다’ 발언”

대구시청 별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별관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한 간부가 받은 대구시장 표창을 취소해 달라는 요구를 대구시 섬유패션과가 제대로 된 절차도 없이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9일 성명을 통해 "패션연의 간부직원 시상 취소 요청을 섬유패션과가 거부하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시장 표창을 받으면 승진 1점 가점을 받을 수 있는데, 부정한 방법의 표창장 수상을 취소하지 않는 것은 비리 조장이라는 게 대구경실련의 주장이다.

대구경실련은 "섬유패션과의 갑질성 발언과 부당한 처분을 바로잡기 위해 대구시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패션연의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패션연 측에 '인사규정을 어기고 자신을 포상 대상자로 추천해 대구시장 표창장을 받은 간부직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패션연의 '인사규정'과 '직원인사관리지침'에 따른 원장 재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후 패션연은 해당 간부를 징계하고, 섬유패션과에 표창장 시상 취소를 요구했다. 하지만 섬유패션과는 이를 거부했다고 대구경실련은 주장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따르면 섬유패션과는 표창장 취소 요청 사실을 총무과에 알리고 포상대상자 추천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요청 거부로 맞섰다"며 "심지어 패션연의 취소 요구에 예산삭감을 언급하며 '그런 식으로 하면 재미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매일신문은 대구시 섬유패션과에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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