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축산물박람회 26일 대구서 개막…양돈농가는 참여 제한

지난해보다 규모 줄어…현장 방역도 강화

오는 26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국제축산박람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국가는 물론 양돈업계 참가가 제한되면서 참여 부스도 3분의 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6~28일 대구 엑스코에서 6개 축산단체와 함께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9)'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축산관련 업체 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우리 축산물의 가치를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214개 축산업체와 관련 기관이 참여해 555개 부스를 열고 축산 관련 기자재 및 시설, 장비, 배합사료, 약품, 생산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축산 관련 기관·단체 17곳에서 52개 부스를 열고 업무를 홍보하고, 야외 소비자체험 존에서는 '도심 속 승마 체험장'과 한우를 사서 시식할 수 있는 숯불구이 장터를 운영한다.

그러나 박람회를 앞두고 ASF가 발병하면서 행사 규모가 지난해 850개 부스에서 올해 600여 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ASF가 발생한 국가 및 대한한돈협회, 전국 양돈농가의 참가를 막으면서다. 농식품부는 박람회 참여를 신청한 관련 해외 양돈 기자재 업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위약금 등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비자체험 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축산물 판매 및 시식행사에서도 돼지고기는 제외하기로 했다. ASF 확산을 방지하고자 현장에서 방역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행사장 입구 등 곳곳에는 발판 소독조와 대인 소독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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