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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값 38주만에 상승세로 전환

지난주보다 0.01% 올라…동·남·달서구 순으로 오름폭 커

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가 밀집한 수성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가 밀집한 수성구 전경. 매일신문 DB.

내림세를 이어가던 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말 이후 3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주(9일 기준)보다 0.01% 올랐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31일 전주 대비 -0.0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 전년 대비 -1.07%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이사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오름폭이 적기 때문에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0.12%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남구(0.05%), 달서구(0.02%), 중구(0.01%) 등의 순이었다. 서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북구(-0.04%)와 수성구(-0.02%), 달성군(-0.01%)은 내림세가 이어졌다.

동구는 신암동과 효목동 등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기대감과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호재가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 역시 정비사업이 활발한 남구도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된 노후 아파트 값이 오르고, 인근 지역도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편 지난달 대구 주택 매매거래량은 3천40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천421건)보다 0.4% 감소했다. 최근 5년 간 평균과 비교하면 15.2% 줄어든 수치다. 올 들어 1~8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5천53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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