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조국 증인' 문제로 샅바 싸움 한창

한국당 '조국 청문회 2라운드' 민주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겨냥 맞불

24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위원장이 2019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 등을 의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위원장이 2019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 등을 의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2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간 샅바 싸움이 뜨겁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감을 '조국 청문회 2라운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논문 의혹을 겨냥해 증인·참고인을 신청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와 딸, 모친, 동생 등을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신청 명단에는 사모펀드·조 장관 딸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 각각 5촌 조카 조모 씨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등도 포함됐다.

또 기획재정위원회는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정 교수와 조 씨간 부동산 거래 위법성과 탈세 의혹을 따진다는 이유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위원회에서도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정 교수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 이모 씨,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 씨 등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권 활동을 할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부르자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쟁용 신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하면서 나 원내대표 아들 논문 의혹을 반격 카드로 꺼냈다.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이 서울대 의대 인턴 당시 제1저자로 등재된 연구와 관련해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부분이 법에 저촉된다며 해당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이다.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한국당이 조 장관 딸 입시 특혜 의혹과 웅동학원 건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과 나 원내대표 부친이 운영하던 사학법인 관련 의혹을 따져볼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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