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달성군이 2011∼2016년 가장 높은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북도의 경우 울진군이 같은 기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5년간 대구 달성군의 연평균 GRDP 성장률은 10.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달성군은 지난해 조사(2010~2015)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구(7.5%), 수성구(7.0%), 달서구(4.7%), 북구(4.1%), 중구(2.6%), 남구(2.5%), 서구(-1.6%) 순이었다.
서구는 지난해 조사(6.5%) 대비 8.1%포인트(p) 하락했다.
윤 의원은 "대구는 기초 지자체 간 격차가 큰 편인 곳"이라며 "달서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전반적인 하락세가 확인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북에서는 울진군과 김천시, 안동시 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문경시, 포항시, 구미시의 성장률이 낮게 조사됐다.
경북 기초지자체의 경우 같은 기간 울진군의 연평균 GRDP 성장률이 20.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울진군은 지난해 조사에서 2위였으나 올해는 한 단계 상승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천시(19.1%), 안동시(17.4%), 청송군(13.4%), 영주시(12.2%), 봉화군(9.9%), 칠곡군(9.2%), 영천시(9.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영양군(2.0%), 구미시(1.4%), 포항시(0.1%), 문경시(-1.0%) 등은 낮게 나타나 과거 제조업 강소도시들의 성장세가 정체되거나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울진, 김천, 안동, 청송, 영주, 봉화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영천, 고령, 경산, 성주, 상주, 울릉군의 성장 하락세는 더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는 울진군이 7위, 김천시 8위, 안동시가 10위 등을 차지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이란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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