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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유통업계 경품행사, 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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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걸던 유통업계, 최근에는 행사 뜸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부정적 인식, 집객효과도 상품권 증정만 못해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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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걸던 유통업계 경품행사가 요즘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 탓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한데다 업계도 상품권 제공 등이 집객효과에서 낫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 유통업계에서는 경품 행사가 수년 새 급감 추세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2003년에는 84㎡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고, 2004년에는 경품 마련에 쓴 비용이 2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200만원으로 10여 년 사이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수년 전 모 대형마트에서 경품 행사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악용한 사례가 있었고 정기 세일이나 구매금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이 매출 증대에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0년을 마지막으로 전사 차원에서 경품 행사가 사실상 없어졌다고 밝혔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한때 경품 단가가 너무 올라가자 작은 경품에는 소비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사행성 논란이나 추첨 공정성 시비도 있었던 게 원인"이라고 했다.

때로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한 백화점 직원은 "경품 당첨을 알리면 보이스피싱범이 아니냐며 전화를 끊는 일도 종종 있다"며 "5만원 이상 경품에 당첨될 경우 22%의 제세공과금 입금을 요청하면 의심은 훨씬 심해진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런 추세 덕분에 당첨 확률은 오르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열었는데 응모자가 2천명 선에 그쳐 4명 중 1명이 경품을 받아갔다. 롯데백화점은 구매금액과 상관 없이 행사장에서 모바일앱 쿠폰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의류관리기, 제습기, 선풍기, 백화점 포인트를 500명에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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