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학교가 전국 42개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중 내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소재한 외국인 학교 40곳과 외국교육기관 2곳의 전체 재학생은 1만2천823명으로, 이중 32.1%인 4천121명이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대구국제학교의 내국인 비율은 74.5%로 재학생 302명 중 내국인은 225명이다. 이 수치는 전국 외국인학교 중 가장 높았다. 현행법은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의 국내인 비율을 정원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되, 20%의 범위에서 지자체의 교육규칙으로 입학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국제학교들은 내국인 비율이 높을수록 수업료가 비쌌다. 내국인 재학 비율 상위 5개 학교와 하위 5개 학교 초등부의 평균 수업료는 10배 이상 차이 났다.
박 의원은 "29개 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1천만원을 웃돈다"면서 "기존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 곳을 찾아내 외국인을 위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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