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구 중구청이 일제강점기 전 철거된 대구읍성 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물 구입에 나섰다.
중구청은 최근 홈페이지에 유물구입 공고를 내고 오는 15일까지 매도 신청을 받고 있다.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관련 도서, 간찰, 기록물, 사진, 그림, 탁본 등 해당 문화재의 과거 모습과 특징들이 담긴 유물을 사들일 예정이다. 법인, 기관, 단체, 문화재 매매업자 등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문화재와 문화재 관련사범은 신청할 수 없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별된 유물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유물접수와 함께 감정평가, 구입예정 유물의 인터넷 공개를 통한 불법문화재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 중구청의 유물 구매 추진은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3곳의 상태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용역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중구청은 올해 2월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형태와 용도, 손상 여부 등을 따져보는 진정성·완전성 평가에서 '다소 부족' 지적이 나왔다.
중구청 관계자는 "문화재 가치를 높이려면 국내외 자료 수집, 현장조사, 복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추가 유물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구청은 오는 11월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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