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이미 운영 중인 포항공항과 착공에 들어간 울릉공항, 향후 경북에 들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다 예천공항 재취항, 울진비행훈련장 민간활용까지 더해지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공항 인프라를 갖춘 자치단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달 중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해 6개월간 공항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우선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다.
경북도는 올해 도비 3억원을 편성해 포항공항 노선 운항(김포, 제주)에 따른 항공사 손실금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기준 탑승률은 54%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는 포항공항의 원활한 운항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안전시설 개선, 결항률 감소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경주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국토교통부에 공항 명칭 변경을 건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2025년 취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 활성화 전략도 수립한다. 세계 소형항공사 운영 사례를 분석해 취항 가능한 공항을 찾아보고 근거리 국제선 운영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들 공항에 면세점이 입점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소형공항 내 면세점 입점 사례도 찾아볼 예정이다.
울진비행훈련장에 대해선 소음 관련 대책을 찾고 비행교육 훈련 확대, 민간 취항 등을 통한 활성화를 시도할 작정이다. 과거 민항이 운항했던 예천공항의 재개항 가능성도 타진해볼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앞으로 남북통일 시대가 오면 지방공항의 활용 가능성이 현재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북한의 공항 일반 현황을 조사하는 등 대북경협 방안도 검토한다.
도내 대학 가운데 항공 관련 학과 신설도 적극 살펴 항공 관련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의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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