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 검거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에 대해선 높은 검거율을 보였으나 절도나 폭력 등 생활 범죄에 대한 대응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4대 범죄는 모두 2만1천628건에 이르며, 대구경찰청은 이 중 1만6천594건(검거율 76.7%)을 해결했다.
4대 범죄 검거율을 지방청별로 보면 서울(71.6%), 충남(71.6%), 울산(76.4%), 대구(76.7%)가 전국 평균(77.2%)에 비해 낮았다. 강원(84.5%), 광주(82.2%), 인천(81.6%), 대전(81.5%), 전북(81.4%), 전남(81.2%)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1만9천869건이 발생한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검거율(79.9%)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30건 발생한 살인에 대해서는 검거율 100%를 달성했지만, 절도 검거율(59.9%)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도는 97.7%, 폭력은 86.9%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에서 발생한 4대 범죄는 지난 2009년 57만8천241건에서 지난해 46만4천821건으로 80% 정도 감소했다. 2009~2018년 발생한 살인사건 10만64건 중 9천868건(98.1%)이 해결됐고, 196건은 미제 상태로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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