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14일 다섯번째로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날 오후 정 교수 측 요청으로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조치했다. 지난 3일, 5일, 8일, 12일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다.
앞선 조사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지난 12일 조사부터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에 개입하고 차명으로 지분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앞선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사라진 노트북의 행방도 쫓고 있다.
정 교수의 자산관리를 도와온 한국투자증권 김경록(37)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달 6일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 가방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판단한 뒤 주중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정치적 논란 등을 감안해 영장 청구 시점을 법무부(15일)와 대검찰청(17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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