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39회 대구시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대구시 문화상은 학술 I·II, 예술 I·II, 언론, 체육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학술 I 부문은 이재하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지리학 교수로서 대구는 분지가 아니라 평원도시라는 새로운 지리관을 밝혀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대구 이미지를 만들었다.
'대구의 미래 정체성과 비전 연구' 등 지역문화 발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문화도시 대중화에 기여했다.

학술 II 부문은 최병재 대구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퍼지논리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둬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120편의 논문을 싣는 등 학술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홍보와 발전에 이바지했다.

예술 I 부문은 서근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대나무 숲의 정취를 화선지에 수묵으로 표현한 작품 '풍죽'(風竹)을 비롯, 왕성한 작품 활동과 도전적 실험을 통해 전통서예와 문인화 정립에 기여했다.
교육자로 지역 서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기반 구축에도 보탬이 된 공로다.

예술 II 부문에서는 진영민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2019 한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해 예술적 성취도를 입증했다.
'윤심덕, 사의 찬미' 등 우리 역사와 정서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를 작곡·연주해 지역 음악의 수준을 높이고 창작 오페라의 대중화와 전통예술 자원의 세계화에 공헌했다.

언론 부문에서는 정석헌 TBC 보도국장이 선정됐다. 대구경북 상생과 통합을 미래 과제로 제시해 동반 성장 기틀에 대해 구체적 해법을 다루는 '대구경북 상생포럼'을 열었다. 지역성을 구현하는 다양한 기획 보도를 통해 대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여론 형성을 이끌고 지역 언론 창달에 기여했다.
체육 부문에는 구은회 대구고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체육 교사 겸 스포츠 지도자로, 대구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스포츠 컬링 종목 선수들을 육성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육상 등 부문에서 120여 회에 걸쳐 입상해 대구 체육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다.

대구시 문화상은 1981년 제정돼 지역 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시민을 선정하는,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247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1일(월)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문화의 날(19일)을 기념하며 개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창의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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