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저타수와 최고 그린적중률 기록에 도전한다.
LPGA 는 17일 "고진영이 역대 최저타수와 최고 그린 적중률 등 두 가지 LPGA 기록 경신을 노린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4승을 휩쓴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114홀 연속 노보기라는 남녀 골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기록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이 부문 LPGA 기록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에 세운 68.697타다.
고진영은 16일기준으로 이번 시즌 평균 타수 68.851타를 기록 중이다.
올해 4승을 따낸 고진영은 17일 개막한 뷰익 LPGA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고진영이 남은 라운드에서 평균 68타를 치면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게 된다.
그린 적중률에서도 역대 최고에 도전한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 역시 소렌스탐으로 그는 2002년 79.7%의 그린 적중률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고진영은 79.9%로 이 부문 1위다. 2위는 76.8%의 넬리 코르다(미국)다.
PGA 투어의 역대 최고 그린 적중률 기록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75.2%다.
소렌스탐도 고진영의 이번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이런 수치의 기록을 오랜만에 본 것 같다. 80%에 근접한 그린 적중률은 단지 스윙이 좋고 거리를 잘 조절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체와 정신적으로 강해야하고 인내심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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