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3년간 10조원 규모의 경상북도 금고를 책임질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가 1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일부, 통합관리기금을 책임질 1순위 금융기관(제1금고)에 NH농협은행, 주요 특별회계와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담당할 2순위 금융기관(제2금고)에 대구은행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심의위 결정대로 후속절차를 밟은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경북도가 지난달 9일 금고지정 신청공고를 내고 같은 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를 받은 결과 NH농협은행과 대구은행 두 곳이 신청했다. 2007년 지자체 금고에 공개 경쟁입찰제도가 도입된 뒤 두 기관은 각각 경북도 제1, 2금고를 맡아왔다.
주요 시중은행이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제안서 접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경북도 금고를 맡고 있는 두 기관은 민선 7기 첫 금고 지정에 도전하며 이전보다 대폭 상향된 협력사업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당시 공고된 NH농협은행 33억원, 대구은행 3억원에서 각각 60억원, 25억원으로 인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금고 지정을 앞두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두 금융기관이 지역사회를 위해 '통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만간 약정서 체결을 마치면 두 기관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경북도 금고를 책임지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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