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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원인된 지열발전, 주관사 선정도·사업 커진 배경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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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의원, 포항지진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돼야 할 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채 서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채 서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이 된 지열발전소 운영업체인 '넥스지오'가 애초 점수 미달로 사업자에서 탈락했다가 최종 선정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2010 에너지기술개발 신규과제 선정평가 결과 보고서'를 보면 넥스지오가 2010년 6월 지열발전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서 평가점수(100점 만점) 기준인 60점에도 못 미치는 종합평점(49점)받고도 석연찮은 이유로 사업을 따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넥스지오 컨소시엄은 경제성, 기술력, 수행능력 등이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갑자기 정부가 실험단계에 있던 지열발전을 메가와트(MW)급으로 상용화하라고 재발주했고, 이에 다시 넥스지오가 지원하면서 사업을 수주했다"고 주장했다.

재발주 당시 넥스지오의 평가점수는 앞서와 달리 항목별로 적게는 73점, 높게는 93점을 기록(평점 82.2)하며 경쟁사인 한국동서발전을 제쳤다.

재발주 평가는 한국에너지평가원에서 했고, 당시 임준택 한국에너지평가원장은 "국내 중심의 기술 역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열발전이 무리하게 사업이 커진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파일럿 수준(시범운영)의 지열발전 연구개발과제가 갑자기 덩치를 키운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지열발전을 무리하게 포함시키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기술력이나 산업화 수준이 낮았던 지열발전을 구색맞추기용으로 급조해 끼워넣었다는 것이다.

이어 "넥스지오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해 당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능력이 부족한 주관사가 무리하게 지열발전사업을 추진했고, 결국 포항지진의 원인이 된 게 아닌가 한다"며 "포항지진과 관련한 여려 의혹은 산업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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