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대표적 음식인 '국밥'을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삶을 말아낸 국 한 그릇. 이 책에는 제주의 몸국, 서해안의 간국, 부산의 돼지국밥, 대구의 따로국밥, 서울의 설렁탕까지 망라돼 있다.
국에 밥을 마는 걸까, 밥에 국을 마는 걸까. 어떤 것은 국이라 불리고 어떤 것은 탕이라 불린다. 어떤 것은 생선으로 끓이고 어떤 것은 고기로 끓인다. 어떤 것은 뽀얗고 어떤 것은 빨갛다. 어떤 것은 말아 먹고 어떤 것은 따로 먹는다.
"여러분에게 국밥은 어떤 것입니까?"
국밥을 이야기 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몸국과 제주 육개장'으로 시작한다. 여느 책처럼 전국의 유명한 국밥집을 샅샅이 소개하고자 하는 책이 아니라 국밥이 담고 있는 문화, 시대,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국밥인 설렁탕, 남도의 간국, 그리고 대구의 따로 국밥, 부산의 돼지국밥 등을 다루며 설렁탕의 기원과 급증 배경, 따로국밥의 정체, 돼지국밥 속 부산의 근현대사 등 국밥에 얽힌 다양한 맥락의 이야깃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국밥을 좋아하고 국밥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하다.
그 지역의 음식문화를 잘 알고 있는 맛컬럼니스트 김준, 박정배, 양용진, 이춘호, 최원준 등 5인이 글을 썼다(도서출판 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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