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이 울음처럼/ 날마다 잘라나는 성장통/ 밝음과 어둠 섞이는/ 뒤안길에서/ 피는 꽃의 두근거림으로/ 햇볕 바람 그냥 통과했으면// 들릴 듯, 들리는 듯/ 헐벗은 가난이여!/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마음 뒤꼍 돌아/ 가슴으로 흐르는 강물/ 징글징글한/ 봄날은 잠깐이었다.'-박동미 시 '강물'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인 박동미 시인이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푸른 시간에 갇혀'를 내놓았다. 시인은 청하백일장 일반 대상, 대한민국 편지쓰기 금상, 인천시민문예대전 수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에는 1부 '꽃은 첫 마음으로 핀다', 2부 봄꽃 번지듯', 3부 '노을이 만든 길' 등 3부로 나눠 한층 깊어진 근원에 대한 사유와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시 70여 편이 담겨 있다.
시인은 "세상을 한 바퀴 돌아 두 번의 서른을 지나서 남은 기쁨은 '시를 쓰는 일', '이 비밀스러운 기쁨을 위해 오늘 밤도 따뜻한 등불 속'으로 드는 것이다"고 말한다. 103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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