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제조업 가동률이 5개월 만에 70% 아래로 떨어졌다. 대구경북 중소기업계는 앞으로도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 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9월 대구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69.5%로 전월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경북은 한 달 새 0.3% 오른 75.1%를 기록했지만 대구가 부진했던 탓에 대구경북 전체 가동률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72.1%에 그쳤다. 대구 가동률 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경기 전망도 어둡다. 같은 자료에서 11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했다. 대구의 경우 SBHI가 77.0으로 전월 대비 3.6p 줄었고, 경북은 한 달 새 8.2p 하락한 78.5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계 전망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비제조업 SBHI가 80.2로 전월 대비 0.4p 하락하는 데 그친 사이 제조업은 10.0p나 감소한 75.3을 기록했다. 응답 기업들은 생산, 내수 판매, 수출 순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업경 영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응답업체 62.1%(중복 응답)가 내수 부진을 꼽았다. 인건비 상승(59.1%), 업체 간 과당경쟁(38.5%)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체감 실물경기도 부진해 올해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