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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슬산 케이블카 수요 109만명, 과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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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31일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연도별 이용객 수 공개
보고서 추정치 한려수도 능가…예정 노선 전기차 이용객 급감세

비슬산 케이블카 예상 노선도와 참꽃 군락지. 매일신문 DB.
비슬산 케이블카 예상 노선도와 참꽃 군락지. 매일신문 DB.

대구 달성군이 추진 중인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의 추정 이용객 수가 현실을 외면한 채 장밋빛 전망으로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31일 공개한 비슬산 케이블카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케이블카 이용객은 109만8천여 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우리나라 대표 케이블카인 경남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의 지난해 이용객 107만명을 능가하는 수치다. 팔공산 케이블카의 지난해 이용객은 35만명이다.

대구경실련은 케이블카 예정 노선과 비슷하게 운영 중인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이 급감세임을 감안하면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이 달성군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객은 2015년 16만6천여 명, 2016년 20만여 명에서 2017년 5만4천여 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3만9천여 명이 다녀갔고, 올해 9월까지 2만3천여 명이 이용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달성군이 '통영 방문객의 20%가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이용한다'는 집계를 근거로 비슬산 케이블카 이용객 수를 낙관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자료는 현금결제 인원만 집계했다. 전체 이용객은 2018년 12만4천여 명, 올해 6월까지 6만2천여 명"이라며 "전기차 이용객이 늘고 있어 케이블카가 필요하고, 비슬산 케이블카는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닌 관광상품으로 지역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달성군이 사업비 310억원(군비)을 투입해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공영주차장부터 대견봉까지 약 1.8㎞를 연결하는 사업. 지난 2017년 12월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달성군은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이르면 2021년 2월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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