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 6천명의 작은 소도시인 경북 청송군이 최근 청송사과축제를 열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5회 청송사과축제가 10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변에서 열렸다. 청송의 대표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의 단풍이 최고 절정을 이루면서 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등산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축제장으로 몰리면서 축제도 대성황을 이뤘다.
청송 전체 인구의 14배인 35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 기간에 청송을 찾았고 이들이 농산물을 구입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 축제장 안팎에서 경제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경제에 웃음꽃을 피웠다.
축제장 각종 체험·홍보 부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식사시간 관계없이 식당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어린아이부터 흰머리의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잡아라'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천 개의 사과풍선를 잡아 터트면 그 속에서 황금 1돈 등 다양한 경품이 쏟아졌다. 사과선별기를 통해 추첨된 5개 번호를 모두 맞히면 청송사과와 사과주스, 사과마스크팩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만보기가 달린 방망이를 두드리는 '꿀잼-사과난타'는 사과를 두드리며 스트레스도 풀고 다져진 사과로 잼도 만드는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야경을 선사했다.
각양각색의 테마 LED 조형물이 축제장을 수놓았고 도시 전체가 조명으로 화려한 위용을 뽐냈다. 조명의 화려함과 어울리게 각종 콘서트가 마련돼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제15회 청송사과축제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가겠다"며 "청송사과축제장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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