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정토사(회주 수성 스님)는 14일 오전 10시 법당에서 중창불사 회향식을 가진다.
이번 중창 회향식에는 스님, 신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성 스님은 법당에서 예불을 하고 법당 복원 경과보고를 한 뒤에 스님, 신자들에게 뷔페식 점심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토사는 지난해 11월 지장재일에 법당에서 합동천도 및 추모제로 촛불기도를 하다 촛불이 벽에 옮겨붙어 목조로 장식된 법당 내부를 모두 불태웠다. 이로 인해 불상 5개, 개인 소원불, 그리고 고려대장경 등 복원 경전 1천여 권을 소실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정토사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년 만에 법당을 다시 중창했다. 법당 바닥, 벽, 천장을 모두 목조로 장식하고 예전대로 불상 5개를 설치했다. 또 벽면 책꽂이에는 복원 경전 수백권을 비치했다. 불상 좌우 공간에는 1천여 개의 개인 소원불을 놓을 수 있는 시설도 조만간 갖출 예정이다.
수성 스님은 "처음에는 법당이 불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주변에 있는 신자들과 스님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줘 다시 힘을 내 법당을 중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와주신 분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불교 포교와 경전 복원 작업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성 스님은 해인사에서 주석하다 1980년 대구로 나와 40여 년간 수행 생활과 함께 디지털 작업을 통한 불교경전 복원불사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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