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아베에 '징용문제 여러 선택지 생각할 수 있다' 말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미우리신문 보도…"1+1안 외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뜻 보인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징용 문제에 관해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직접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아베 총리와 대화할 때 한국인 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약 11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한 후 "일본의 입장은 이미 전한 대로"라며 징용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등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재차 설명하자 문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밝혔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 (해결책의) 전부가 아니며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 계속해서 대화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고관을 대화의 한국 측 창구로 삼는 방안도 제시했으며, 아베 총리는 "일한 청구권협정에 관한 원칙을 바꾸는 것은 없지만 대화는 계속하자"고 답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한국 정부가 올해 6월 제시한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구상(1+1안) 이외의 방안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어떤 방안이 나오더라도 실질적으로 일본 기업이 배상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한국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정 투자의 방향을 '의료 허브 조...
수도권의 집합건물 임의경매가 급증하며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
경상북도에서 22일 역대급 인사가 단행되어 부이사관 이상 승진 및 전보가 진행되었고, 안전행정실장직에는 김종수가 임명되었으며, 부단체장으로는 역...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