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순회투쟁단'과 '톨게이트직접고용대책위원회' 등 노조 관계자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 30여 명이 8일 오전 10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김부겸 의원 사무소를 점거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톨게이트 투쟁 승리하자', '1천500명 집단해고 민주당이 책임져라'고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약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김동환 민주연합노조 순회투쟁단장은 "한국도로공사가 대법원 판결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정부와 여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 대구 중진인 김부겸 의원으로부터 해당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부겸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이 중국 출장 중이어서 지금은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순회투쟁단은 김 의원이 귀국하는대로 답변을 달라고 요구하고 오후 1시 30분쯤 사무소에서 철수했다.
한편 지난 8월 대법원은 7월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1천500명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측은 대법원 소송에 참여한 인원만 다른 업무로 직접고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9월부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세종사무소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일산사무소를 점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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