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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원유철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유승민은 못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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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을 위한 당내 기구인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 단장에 원유철 한국당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공개적으로 보수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한 황 대표는 통합추진단 실무진에 홍철호‧이양수 한국당 의원을 배치한 데 이어 원 의원을 단장으로 내정했다. 한국당 측은 "황 대표가 통합논의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부터 원 의원이 보수통합의 중요 실무자 역할을 해왔다"며 "원 의원이 본인 의견을 강조하는 편이 아니기에 황 대표가 그를 신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 의원이 단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그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 및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과의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지난 2015년 2월 유 대표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에 당선됐던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7월 유 대표가 사퇴한 뒤 원내대표를 이어받은 원 의원은 조 공동대표를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한 바 있다. 즉, 한국당이 보수통합의 범주를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등으로 넓힌 상황에서, 양측과 인연이 깊은 원 의원을 통해 양측 모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유 대표 측은 한국당이 내정한 원 의원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2015년 세월호법 시행령을 조정하기 위한 민주당과의 국회법 개정 합의안에 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대표는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압박에 원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관계가 깨졌다는 것이 유승민 측의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원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 또한 반감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유 대표 측은 통합 협의체 구성을 중단한 상태로, 통합에 대한 황 대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두 대표 간 접촉이 언론에 흘러나갔고, 논의하지 않은 사안까지 공개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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