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희에게
민희야, 매일 묻는 말이지만 오늘도 '밥은 먹었니?' 물으며 편지 첫 머리를 쓴다.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거도 참 오랜만인 것 같구나. 널 처음 만난 날이 엊그제같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곧 다가오는 2019년 11월 17일 우리가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아닌 부부의 연을 맺는 날이구나.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이날까지 옆에서 묵묵히 이끌어 준 네가 참 고맙다. 우리가 부부가 된 후에는 좋은 날이 대부분이겠지만, 분명 힘든 날도 있을 거야(인생은 롤러코스터이자 실전이거든).
하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해낼 게 없다고 생각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널 얻었으니, 이제 우리는 같이 꽃길만 걷는 거야. 나의 새로운 인생을 함께 시작해줘서 다시 한번 고마워.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 다 빠지고 죽는 그날까지 행복하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선생님이자, 내무부장관인 민희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나의 아내 양민희 ! 사랑해♥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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