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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들어지는 보수대통합… 한국당 손짓에 멀어지는 유승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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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왼쪽 네번째)이 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대통합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의 '구애' 활동 속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은 점점 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일로 보수대통합에 실패한다면 정권 재창출은 고사하고 내년 총선에서 필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자유와 안보를 바탕으로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당과 인재들이 조건 없이 빅텐트로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좀더 양보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최고의 발언은 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더불어민주당보다 정당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보수성향 유권자 표를 변혁과 나눠 가질 경우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 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한국당 의원도 "국민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보수신당으로 재탄생되어야 할 것이고, 그 길을 위해서는 당 간판도 당연히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이 간판만 바꿔 달고 같은 식으로 영업하면 사흘 만에 장사를 접어야 할 것"이라며 "재료, 메뉴도 싹 바꾸고 주방장까지 실력 있는 분으로 모셔야 그 식당의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진다"고 했다. "가게 터를 옮기는 문제(중도보수로 이동)까지 모든 걸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유승민 대표는 통합이 어렵다고 보고 있고 제 생각도 그렇다"며 "잘 되면 대박이 나겠지만 잘 안 되면 폭삭 망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는 국민에게 대체할 수 있는 신뢰를 줘야 하는 문제"라고 말해 신당 추진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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