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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이란? 덜 익은 고기 섭취 시 발병…그 증상은?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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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가 이른바 '햄버거 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어린이의 어머니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12일 한국맥도날드 측은 당사의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 병에 걸렸다고 주장한 어린이의 어머니와 합의했음을 알렸다. 앞서 해당 어린이 측은 2016년 맥도날드의 제품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햄버거 병'을 앓았다고 주장했고, 맥도날드는 그간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이에 본사는 해당 어린이 측과 2년여 간의 논쟁 끝에,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 금액과 어린이에게 필요한 제반 의료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본사 측은 "피해자의 어머니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해왔다"며 "양 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본사는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하기로 했다"며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햄버거 병의 의미 및 증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신장에서 거르지 못한 불순물이 체내에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덜 익힌 고기를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해당 질환은 빈혈 및 소변량 감소, 혈압 증가, 피부의 멍(자반)이나 위장관의 출혈, 황달, 간비대 등 신체적 이상 징후로 나타난다. 이는 지난 2016년 한 어린이가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어 해당 질환에 걸렸다고 알려짐으로써 '햄버거 병'이라고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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