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시장군수협, 울릉소방서 신설·소방헬기 배치 건의

지난 14일 제8차 정기회의에서 안건으로 채택

지난 14일 경북도청에서 민선 7기 제8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4일 경북도청에서 민선 7기 제8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독도에 구조·구급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매일신문 14일 자 3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울릉소방서 신설 및 소방헬기 배치를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릉소방서가 신설되면 독도 구조·구급 인력 배치의 현실화 가능성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4일 경북도청에서 민선 7기 제8차 정기회의를 열고 울릉소방서 신설 및 소방헬기 배치를 경북도에 건의할 공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경북 유일의 도서인 울릉군에 울릉소방서를 신설하고 소방헬기를 도입하면 적절하고 신속한 환자 이송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군민과 관광객, 동해안 어업인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이송해 사망률과 장애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울릉군에는 군민 1만여 명, 연간 방문객 40만여 명, 울릉도 인근 해상 조업 어업인 2만여 명이 있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울릉군은 지리적 한계로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실패, 한해 5, 6명의 뇌출혈 환자가 숨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소방헬기를 상시로 배치하면 현재 3시간가량 소요되는 환자 이송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헬기와 선박으로 이송한 울릉군 환자는 각각 153명(142건), 185명(164건)으로 집계돼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자립적인 소방, 방제 대응 체계 구축,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울릉소방서 신설과 소방헬기 상시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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