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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헬기 조종사 못 구해 '발 동동'…이번엔 충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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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4차례 공고 띄웠지만 1명도 못 뽑아…조종인력 정원 10명이지만 3명 부족

경북소방본부 소방헬기 모습. 매일신문 DB
경북소방본부 소방헬기 모습. 매일신문 DB

경북소방본부가 정원보다 부족한 소방헬기 조종인력 충원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 차례 공고를 냈지만 신규 조종인력 채용에 실패했기 때문.

도 소방본부는 지난 13일 공고문을 내고 항공조종인력 3명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이달 22일부터 4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방헬기 2대를 운용 중인 도 소방본부에는 조종인력 정원이 10명이지만 3명이 부족한 7명이 현원이다. 때문에 다른 소방인력과 달리 근무 형태가 기형적이어서 조종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최적화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는 채용 공고를 내도 최종 지원자가 적고, 적합한 인력을 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두 4차례 조종인력 채용 공고를 냈지만 한 명도 뽑지 못했다.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고 있어 헬기 조종사들이 꺼리는 장거리 해상 운행을 해야하는 탓에 우수 인력을 포함한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도 소방본부의 보고 있다.

일반 소방공무원보다 급여 등 처우가 나은 전문경력관으로 채용해 지원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존 조종인력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어 대안으로 선택하기 쉽지 않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전문경력관으로 조종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번 채용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만 앞선 4차례 채용공고는 전국 각지의 소방본부와 함께 올린 탓에 지원자들이 분산됐었지만, 이번에는 경북소방본부 단독으로 공고를 낸 것이어서 지원자가 집중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경북은 관할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넓어 소방헬기의 활용도가 높은 곳"이라며 "정원에 맞는 소방인력을 채용해 안전한 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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