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1일 내년도 살림살이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배터리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하고 사상 첫 2조원대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포항시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맞춤형 복지구현, 미래인재 육성, 안전도시 건설 등 분야별 주력사업을 마련하는 등 전년대비 1천741억 원(9.5%)이 증가한 2조86억 원을 편성했다.
포항시는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자체 세입이 다소 감소했으나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에 따라 국고보조금이 늘었고, 지방교부세는 올해 수준으로 일반회계의 경우 전년대비 1천520억 원(9.6%)이 증가한 1조7천343억 원, 특별회계는 221억 원(8.8%)이 늘어난 2천74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출분야 주요 편성내용으로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영난으로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신용카드수수료 지원(0.5%)에 25억 원 등 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사업에 총 716억 원을 배정했다.
또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및 운영 135억 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80억 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76억 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흥해지역 특별재생 사업 45억 원,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건립부지 조성 15억 원 등 안전도시 포항을 위한 예산 2천918억 원과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4개소) 85억 원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92억 원, 청년·여성농업인 정착지원 6억 원 등 총 1천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농어촌지역에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한정된 재원 안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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