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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정적 경기전망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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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경기전망 기준치 미만
올해 평균 경기전망치는 2008년 이후 최악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SBI)는 전월 대비 2.7p 감소한 90.0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SBI)는 전월 대비 2.7p 감소한 90.0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국내 기업들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19개월째 이어졌다. 매달 집계하는 경기 전망의 올해 평균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전망치가 90.0으로 전월(92.7)보다 낮아졌다고 27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95.2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올해 연평균 BSI도 90.8로 2008년 금융위기(88.7)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내수(95.4), 수출(94.6), 투자(93.4), 자금(95.4), 고용(97.6), 채산성(92.2) 등 대부분 항목에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재고 항목이 유일하게 103.4로 기준선을 넘겼지만 이는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응답으로 해석된다. 조사에서 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제 둔화 등에 따른 수출 부진이 내수에도 영향을 줘 설비투자 감소, 소비 위축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전망은 더 어두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12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4.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p 줄었다.

특히 연말 특수 기대감이 반영돼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 비제조업을 제외한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0.3p 하락한 82.2에 그쳤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경제계는 현재 국내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 없는 만큼 정책적으로라도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과감한 규제 개혁과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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