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기가 10일로 끝나는 가운데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하나 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다.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또 "적재적소에 전문분야 국회의원을 배치해 '자유한국당 드림팀'을 꾸리겠다"면서 "국회 개혁, 특권 내려놓기, 개점휴업 오명 벗기 등 '품격'있는 발언과 '상식'적인 국회 운영으로 일 잘하고 믿음직한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인기영합주의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막아내면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금 국민께 평가받을 것"이라며 "밀알이 되어 원내대표가 가진 권한을 아낌없이 나누어서라도 당을 끈끈하게 엮겠다. 향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보수통합을 이루어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때도 도전하려 했으나 같은 비박(비박근혜)계 김학용 의원에게 양보했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강 의원 외에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4선의 유기준 의원, 5선의 심재철 의원과 3선의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4일 오전 10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의원총회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으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를 심의해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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