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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탈진·폐사한 울진 산양 59마리…대구환경청 보호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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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 겨울철 먹이부족 시달려
주요 서식지 10곳에 먹이급이대, 로드킬 방지 울타리 설치

대구환경청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대구환경청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산양 먹이주기 행사'를 열고 급이대를 채우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경북 울진군에 서식하는 산양이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탈진하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잦아 환경당국이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양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하는 소과 포유류 동물이다.

3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탈진·폐사한 울진 산양은 모두 59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산양 개체 수 유지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겨울철 울진 산양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그간 주요 산양 서식지 8곳에 먹이급이대를 설치·운영해왔고, 지난달 먹이급이대 2개를 추가 설치했다. 대구환경청은 산양 먹이로 매년 1천㎏에 달하는 뽕잎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울진군, 왕피천환경출장소, 한국산양보호협회 울진지부 등과 함께 울진 일대에서 산양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산양 로드킬을 방지하고자 울진 36번 국도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한편, 환경부 주관 '울진·삼척 산양 개체수 전수조사'를 통해 다양한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경윤 대구환경청장은 "산양 서식지 모니터링을 통해 수시로 먹이를 공급해 산양 폐사를 방지하겠다"며 "지역 주민·민간 단체 등과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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