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올시즌 K리그 흥행 돌풍을 이끌었던 대구FC의 세징야과 조현우가 때아닌 이적설에 휘말렸다.
핵심선수인 세징야가 올해를 끝으로 대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조현우는 K리그 내 이적설이 돌고 있다.
세징야가 최근 SNS를 통해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세징야는 "항상 사랑과 지원에 감사합니다. 아마도 내년 대구에 머물기 힘들 것이다. 나는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고 클럽은 돈을 지불할 여유가 없어서 떠날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러한 사실이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세징야의 이적이 팬들사이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대구FC의 입장은 단호하다. 세징야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핵심선수인 세징야가 이탈할 경우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가 역대 최고성적과 인기를 얻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35경기에 출전해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고 2일에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대구FC관계자는 "세징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보니, 여러 에이전트들이 세징야 측에 접촉해 고액 연봉을 약속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적은 구단 간 협상이 우선이다. 아직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 만약 높은 이적료를 제안하는 구단이 나오더라도 현재 세징야만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세징야를 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조현우의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조현우의 이적설은 올들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해외 진출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최근에는 해외 구단이 아니라 K리그 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세징야보다는 보다 현실성이 높은 편이다. 대구FC 관계자는 "현재 조현우과 계약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중이다. 조현우를 붙잡기만 할 수는 없다. 다만, 올해 계약이 끝나는데, K리그 규정에 따라 12월까지는 대구만 협상할 수 있다. 다른 팀이 사전접촉하면 규정 위반이다"고 밝혔다. 대구로서는 일단 조현우를 최대한 설득하고, 구단이 약속할 수 있는 최선의 연봉을 제안해 마음을 돌릴 계획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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