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범민주 진영 의원들이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야당인 공민당의 앨빈 융 대표를 비롯한 25명의 범민주 진영 의원들은 전날 홍콩 의회인 입법회 전체 회의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의 탄핵 추진 안건을 발의했다.
이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과 송환법 반대 시위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위법 행위와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며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시위를 진압하고 법이 보장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과 람 장관에 대한 극히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그가 탄핵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친중파 진영이 입법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행정장관 탄핵이 요구하는 복잡한 절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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