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해지는 계절인 겨울을 맞아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조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대구시가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도입·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시행은 지난달 열린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에서 정부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3월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3㎍(마이크로그램)으로 연평균 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는 겨울철 북서풍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와 충청권 화력발전사업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선 대구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구 전역의 공공기관에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또 비산 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난 16개 지점 80㎞ 도로를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해 살수차 등 미세먼지 제거장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산업단지가 위치한 서구·북구·달서구·달성군에 8개조 16명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민간점검단'을 투입, 이동식 측정차량과 무인 비행선을 통해 사업장 미세먼지 유발물질 불법배출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15곳의 미세먼지 대기측정망을 2021년까지 21곳까지 확대한다. 또 내년에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지원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 등을 위해 36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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