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본격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추미애 의원실은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6층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 후보자는 오는 9일부터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할 예정이다. 앞서 추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취재진을 만나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선 추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다.
특히 추 후보자의 경우 5선 국회의원임에도 아직까지 장관 등 임명직을 맡은 적이 없는 만큼, 검증 과정에서 새로운 논란이 떠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만일 문 대통령이 기존에 제시했던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 7대 기준에 반하는 의혹이 있을 경우 정치적인 부담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루는 만큼, 한국당이 '지연작전'을 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판사 출신에 개혁 성향이 강한 추 후보자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구 출신의 추 후보자는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추 후보자는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다.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역풍으로 낙선했지만 18·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돼 5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당 대표에 올랐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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