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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건배사의 달인' 윤선달 씨 "건배사는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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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기 전배사 200' 저자로 유명…모두에게 돌아가며 발언권 매력
스마일·올버디·여보당신 등 제안…간결한 내용 큰 목소리로 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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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 '건배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윤선달 씨가 9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유쾌한 건배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자타 공인 '건배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윤선달 씨가 9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유쾌한 건배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씨는 신년, 골프장, 부부동반 모임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어울리는 건배사 200여 개를 모은 '알까기 건배사 200'의 저자로 유명하다.

윤 씨는 "연말연시 은근히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것이 바로 건배사"라면서 "모임의 성격에 어울리면서도 위트 넘치는 건배사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좌중을 휘어잡는 언변의 마술사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윤 씨는 "건배사는 배려"라고 정의했다. 그는 "각종 모임을 진행하다 보면 목소리 큰 사람이 대화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한마디도 못하고 술만 홀짝이다 돌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면서 "개개인 모두에게 돌아가며 발언권을 주는 것이 바로 건배사"라고 했다.

이어 "돌아가며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된다. 이것이 건배사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씨는 신년에는 '스마일'(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 골프장에서는 '올버디'(올해도 버팀목이 되고 디딤돌이 되자), 부부동반 모임에서는 '여보당신'(여유롭고 보람차고 당당하고 신나게), 회식에서는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끝날 때는 '변사또'(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만나자) 등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그는 "건배사의 핵심은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결할수록 좋다"면서 "건배사를 외칠 때는 평소 말할 때보다 목소리를 크고 힘있게 내면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준비됐습니까' 등의 추임새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윤 씨는 "건배사는 그 시대의 정서를 반영하는 말들이 녹아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준비하면 술자리마다 그때그때 맞는 분위기를 살려주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 할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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