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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체크] 엄마들은 성자다/ 배순정 지음/ 작가마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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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성자다
엄마들은 성자다

'발갛게 달아오른 하늘이/ 벌거숭이 가지 위에 앉아/ 다정스레 석양을 물들인다// 나목은/ 초승달을 목에 걸고/ 처연하게 서 있다// 앙상한 가지를 뻗어/ 별들을 헤집다가/ 은하에서 오작교를 찾아본다// 허공에 손짓한다.' -시 '나목'

26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배순정 시인이 펴낸 첫 시집이다. 1부 뿌리, 2부 자연, 3부 귀의, 4부 밥그릇, 5부 해원으로 구분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시 150여 편이 담겨 있다.

시인은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부터는 부산에서 살았다. 청소년기를 보낸 영도는 부산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데 언제나 이웃인 서민들의 애환을 목도하면서 국가의 역량이 국민의 안녕을 지켜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일그러져 있어 날선 비판의식을 가지게 되고, 보험설계사로서의 발품은 세상의 민모습을 더욱 적나라하게 체험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시인은 이런 사회적 모순을 변혁하기 위해 한권의 시로 토해냈다고 한다. 20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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