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켓배송' 쿠팡, 대구국가산단 입주 임박

17일 예정된 대구시 소방성능설계 심의 완료되면 관련 부서와의 최종 협의 거쳐 건축허가서 교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할 초대형 물류센터 투시도. 달성군청 제공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할 초대형 물류센터 투시도. 달성군청 제공

'로켓배송'을 앞세워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떠오른 쿠팡의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 달성군은 15일 "쿠팡이 지난 4월 국가산단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뒤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구조심의, 에너지사용계획 등 건축허가에 따른 여러 협의를 마쳤다"며 "오는 17일로 예정된 대구시 소방성능설계 심의가 완료되면 관련 부서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 건축허가서를 교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총 3천100억원을 투자해 구지면 응암리 일대 7만8천800㎡ 부지에 연면적 32만9천868㎡(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초대형, 최첨단 물류센터를 2021년 9월까지 준공, 본격 가동에 나선다는 사업계획서를 대구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대구국가산단에 쿠팡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달성군을 비롯한 대구지역에서 2021년 1천200명, 2022년 800명 등 모두 2천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쿠팡의 대구국가산단 입주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구시와 쿠팡 측은 2015년 11월 대구국가산단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입주업종 제한으로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대구시와 국토부는 첨단물류기업에게 탄력적 입주여건 제공과 물류활동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산업입지 정책심의회'를 통해 해당 부지를 산업시설용지에서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는데 합의, 쿠팡의 입주가 성사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국내 E-커머스업계 절대 강자인 쿠팡의 달성군 투자를 환영하는 차원에서 각종 건축허가에 따른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며 "향후 쿠팡이 신규고용 창출 및 입주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1위인 쿠팡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이면서 설립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의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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