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마긴다나오주(州)에서 2009년 무려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정치테러 사건의 핵심 피고인들에게 10년 만인 19일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케손시 지방법원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안달 암파투안 2세 등 피고인 28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또 피해자가 58명이라는 당시 경찰의 발표와 달리 시신이 57구만 발견된 점을 고려해 피해자를 57명으로 확정했다.
이 사건은 2009년 11월 23일 마긴다나오주 주지사 선거에 도전한 이스마엘 망우다다투의 후보 등록을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가족, 지지자와 32명의 취재기자 등 모두 57명이 200명에 달하는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진 뒤 집단 매장된 일이다. 당시 주지사였던 안달 암파투안과 자식들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필리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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